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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MSC, 獨 HHLA 지분 인수 추진…터미널사업 강화 포석

함부르크 지분인수 협정 


스위스 선사 MSC가 독일 함부르크항에 본사를 둔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HHLA의 지분 인수에 나서며 터미널 사업을 강화한다.

외신에 따르면 HHLA의 주요 주주인 함부르크시와 MSC는 지분 인수와 관련한 협정을 체결했다. MSC는 HHLA를 산하에 거느림으로써 유럽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함부르크항에 터미널을 확보하고, 유럽에서 터미널 사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MSC는 항만자회사인 TiL을 통해 70개 이상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TiL은 2021년 64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했다. 또한 최근에 프랑스 물류기업 볼로레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법인인 볼로레아프리카로지스틱스(現 아프리카글로벌로지스틱스)를 인수하는 등 물류 사업 투자를 확대해 왔다.

HHLA는 독일 최대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업자로, 유럽 내륙 물류와 부동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2022년 컨테이너 취급량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639만TEU였다. HHLA는 본거지를 둔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알텐웰더, 부샤드카이, 톨레토 등의 주요 컨테이너 터미널과 벌크 터미널, 물류시설을 가동 중이다. 이 밖에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에스토니아 무가항에서도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HHLA는 항만물류에 관한 사업을 클래스A 주식으로 상장돼 있으며, 부동산 등 클래스S주는 문화유산 보호 관점 등에 따라 FHH가 전주를 보유하고 있다. MSC 자회사에 따른 공개 매입을 거쳐, FHH의 완전자회사 HGV는 MSC 자회사에 HHLA의 클래스 A주를 양도한다. 그 대가로, MSC 자회사의 주식을 받는다. 이에 따라 MSC 자회사의 출자비율은 HGV 50.1%, MSC 49.9%로, FHH 측이 과반 출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출처: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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